저는 원래 폰을 잘 떨어뜨리는 편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아이가 생기고 나니 늘 아이를 먼저 챙기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종종 폰을 떨어뜨릴 때가 있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아이가 엄마 폰을 만지다가 떨어뜨리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결국 잘 버티던 아이폰 액정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아이폰 11프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사실 수년간 너무너무 잘 쓰고 있었어요. 사진이나 동영상도 너무 예쁘게 잘 나와서 만족하면서 사용중이었거든요. 하지만 폰의 모서리 부분이 반복적으로 바닥에 충격을 받으면서 액정이 나가더라고요. 그래도 그 부위가 크지 않아서 그냥저냥 사용했는데, 어느순간 까맣게 된 부분이 조금씩 커지는 느낌이 들더니 하루아침에 갑자기 폰 액정이 그린 스크린으로 바껴버렸습니다.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도 그래로여서 남편과 상의하다가 액정을 바꾸느니 그냥 새로 교체하기로 했어요. 최근에 아이폰 16이 나온걸 알고 있었지만 한국의 유심카드를 번갈아가며 끼워서 사용해야하기에 13프로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은 최근 아이폰 16부터 e유심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미국은 버전 14부터 이미 e유심을 사용해서 14부터는 유심을 넣는 곳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큰 고민없이 유심 교체가 가능한 13프로로 교체했어요.
다행히 핸드폰으로 한참 건드리지 않고 놔두면 잠깐씩 화면이 다시 보이기도 해서 데이타를 옮기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터치도 모두 작동했고요.
아이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같은 애플 제품끼리의 동기화인데요, 이전에 사용하던 폰에서 새로운 폰으로 교체할 때 마이그레이션이라는 기능을 통해서 너무나도 간편하게 터치 몇번으로 끝낼 수 있었어요.
다만 처음에 했을 때는 1시간을 넘게 기다렸지만 데이타가 옮겨지는 느낌이 아니라 먹통이 된 느낌이어서 핸드폰을 껏다가 다시 켰어요. 그리고 새폰을 일단 데이타 옮기는 작업 없이 ios를 모두 최신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사용하던 폰 역시 화면이 보이는 순간을 이용해서 ios를 모두 최신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었어요.
그리고 나서 다시 새폰을 초기화를 시킨 후, 데이타를 옮기기 위한 작업으로 마이그레이션을 했습니다.
역시나 ios 버전이 서로 맞지 않고 두개의 폰 모두 ios 버전이 최신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오류가 났던 것 같아요.
두개의 폰 모두 ios를 최신으로 업그레이드를 한 후에 다시 마이그레이션을 하니 오류없이 너무 잘 되더라고요. 워낙 아이 사진이나 동영상이 많아서 처음에는 데이타를 옮기는데에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했지만 약 2시간 반정도만에 모든게 끝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전에 사용했던 폰은 마이그레이션이 끝나자마자 초기화를 할 것인지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 새 아이폰에 모든 데이터가 잘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서 초기화를 했습니다.
이번에 아이폰을 교체하면서 다시한번 애플의 강점은 같은 애플제품끼리의 동기화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 정말 이 기술력은 어느 제품도 따라가지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액정이 깨진상태로 1년을 넘게 사용했던 것 같은데, 다시금 깨진부분 없이 잘 보이는 폰을 쓰게되니 너무 좋더라고요. 아이 학교에서 사진찍는 발룬티어를 신청했는데, 아이폰 11프로로 찍은 사진들도 너무 잘 나와서 만족했었는데 13프로는 어떨지 너무 기대가 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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