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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육아

미국 학교에서 하는 특별한 수업들과 복장들!

by 다이어리 바이 케잇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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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학교에서 하는 특별한 수업들과 복장들 

 

미국은 한국과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 보니 아이들 학교의 행사나 프로그램들도 미국만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아이가 프리스쿨을 다니면서 처음 경험해 본 것들이 많았는데, 킨더가든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학교마다 커리큘럼이 다르기에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저희 아이가 프리스쿨에서부터 킨더까지 했었던 것들을 간략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50th Day of School

 

이날은 보통 학교에 등교한지 50일째를 기념하는 행사로 미국의 1950년대 스타일로 복장을 하고 등교를 하는 날입니다. 저는 미국문화나 역사를 잘 알지 못하기에 어떤 스타일을 해야 하는지 몰라 남편의 도움을 많이 받는데요, 미국의 50년대는 제임스딘의 시대로 남자들은 모두 제임스딘처럼 하고 다녔다고 해요. 제임스딘의 사진을 검색해 보면 무지 흰 셔츠와 롤업 청바지, 그리고 가죽재킷으로 코디하고 선글라스와 올백으로 넘긴 헤어스타일의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남자아이들은 대부분 흰색 무지 셔츠에 롤업 청바지를 많이 입습니다.

 

여자 아이들의 경우에는 사실 제가 딸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학교에 등교했을 때 아들의 같은반 여학생을 만나서 엄마의 동의를 얻어 같이 사진 한 장을 찍었어요. 어찌나 귀여운지 둘이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여학생 엄마랑 같이 귀엽다고 엄청 웃었네요. ㅎㅎ

 

 

 

아이들의 이런 특별 복장을 요구하는 날이 있을 때는 저는 보통 남편이 구글로 검색해서 사진을 보여주거나, 핀터레스트를 통해서 미리 검색해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완벽하게 구색을 다 맞추어야 할 필요까진 없지만 최대한 분위기를 내어주려고는 신경 쓰고 있어요.

 

미국학교 50년대 스타일 복장미국 킨더 50th day of school

 

 

인조 가죽자켓은 2-3년 전에 자라에서 세일할 때 사이즈가 많이 컸지만 딱 하나 남은 게 너무 맘에 들어서 구매했었는데, 프리스쿨때와 킨더가든에 입학한 올해에도 너무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어서 그때 저렴하게 사길 정말 잘했다 싶은 옷이에요. 

 

신발은 스니커즈 스타일을 신어야한다고 했는데, 저희 아들 신발 중에는 스니커즈는 없어서 가장 분위기가 비슷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이 행사의 목적은 보통 숫자 50과 관련된 학습활동을 재미있게 진행하면서 미국의 1950년대의 역사적인 내용을 배우기도 하고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이들은 패션과 음악, 그리고 생활 방식등을 통해 50년대를 경험하며 즐거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주어요. 저희 아들의 경우 담임선생님의 메일을 통해 준비하시는 과정을 인스타그램 영상을 통해서 봤는데, 혼자 교실을 꾸미고 준비하는 과정을 보니 다시 한번 선생님들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2. 100th Day of School

 

이날은 위의 50th Day of School 처럼 학교에 다닌 지 100일째 되는 날을 기념하는 날이에요. 보통 이날에는 아이들이 100세 노인처럼 분장을 하는 활동을 많이 합니다.

 

이 행사에서는 아이들이 100일동안 배운 것들을 기념하며 숫자 100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프리스쿨부터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들은 100과 관련된 활동을 합니다. 100세 노인 분장은 아이들로 하여금 숫자 100과 관련된 수업활동을 재미있게 기억하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미국 교육의 문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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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lor Day

 

미국의 프리스쿨과 킨더가든의 경우에는 아이들에게 색을 배우는 과정에서 약 일주일 동안 정해진 컬러의 옷이나 아이템을 하고 학교에 등교하도록 권장됩니다. 프리스쿨 다닐 때도 했었는데, 올해 킨더가든에 입학해서도 초반에 약 10일 정도 정해진 컬러의 옷이나 아이템을 착용하고 학교에 오라고 가정통신문을 받았었어요.

 

 

 

아래 사진은 프리스쿨 때 사진입니다. 킨더가든부터는 사진을 찍어보내주는 시스템이 없기에 반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아쉽게도 없네요. 아래 사진은 Yellow Day로 노란색 옷이나 아이템을 하고 가는 날이었어요. 보통 미국맘들은 눈에 잘 띄도록 셔츠 색을 맞춰서 입혀 보내는데, 여자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헤어핀 같은 액세서리를 통해서도 컬러를 매칭하곤 합니다.

 

미국 프리스쿨 컬러 데이

 

 

이 날에는 아이들이 컬러에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미술을 통해 아이들이 컬러를 배우고, 재미있게 수업을 하며 여러가지 색상을 배우기도 하고, 두 가지 색을 섞으면 어떤 색으로 변하게 되는지의 과정을 배우기도 하더라고요. 이렇게 아이들은 공부도 놀이처럼 즐겁게 배우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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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razy Hair Day

 

크레이지 헤어 데이는 프리스쿨에서 했었어요. 이날은 아이들의 머리에 각각 독특한 형식으로 장식을 해서 등교하는 날입니다. 사실 여자아이들은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굉장히 다양하고 많아서 부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 남자아이들은 대부분 몇 가지 되지 않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겹쳤는데, 그중에서 저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수준의 것으로 골라서 했었습니다.

 

crazy hair day크레이지 헤어 데이

 

머리에 파란 색 헤어스프레이를 뿌렸는데, 뿌린 직후보다는 시간이 좀 지난 후에 불빛이 있을 때 더 색이 진하게 잘 보였어요. 그리고 여자들의 메이크업 용 본드를 이용해서 우주를 표현할 아이템들을 붙여주었고, 메이크업 용 글리터를 좀 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있는 동안 헤어스타일이 잘 고정될 수 있도록 스프레이로 고정했어요.

 

 

재료들을 구입하면서 미국은 참 귀찮은 날이 많구나라고 생각했던 날 중에 하나인데, 이렇게 해놓고 사진을 찍을 때는 아이도 부모도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재밌는 날로 기억이 남습니다. 물론 머리 감길 때는 샴푸를 엄청 여러 번 했어요. ㅋㅋ

 

 

이런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은 엉뚱하면서도 창의적인 헤어스타일을 해보고 스트레스를 풀며 즐겁게 학교에서 친구들과 특별활동을 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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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razy Sock Day

 

이 날에는 아이들이 엉뚱한 양말을 신고 학교에 가는 날이에요. 핀터레스트와 구글에서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사진들을 볼 수 있었지만, 그러한 것들은 아이가 프리스쿨을 다닐 당시만해도 만 4살이던 시기라 학교에서 활동하기가 불편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뛰놀고 학교에서 있는 시간 동안 불편하지 않도록 재밌는 디자인의 양말을 믹스매치해서 신겨서 보내주었어요.

 

크레이지 삭스 데이crazy sock day

 

 

이 날도 위의 크레이지 헤어 데이처럼 아이들의 엉뚱함과 창의력을 유도하는 즐거운 놀이 수업을 하게 됩니다. 아직 어린 때에는 부모들이 선택하고 꾸며주게 되는데 초등학생쯤 부터는 아이들의 의견을 같이 반영하기도 하고, 함께 준비해서 꾸미기도 한다면 좋은 창작활동을 배우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6. Rock and Roll Day

 

마지막으로 아래 사진은 아이가 프리스쿨 다니던 시절에 했던 롹앤롤 데이예요. 이날은 아이들이 음악의 역사를 배우기도 하고, 특히 롹 음악의 발전과 문화에 대해서 배우기도 한다고 해요. 그러면서 유명한 미국의 락 아티스트에 대해서 배우기도 합니다.

 

롹앤롤 데이락앤롤 데이 코스튬

 

 

 

 

 

7. 그외의 날들

 

이렇게 아이들은 특별한 복장과 이벤트를 통해서 다양한 내용들을 놀이처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요.  위에 나열된 날들 외에도 미국 학교에서는 파자마 데이, Storybook Parade 같이 학교마다 다른 이벤트들을 추가해서 하기도 합니다. 물론 할로윈 데이 행사도 대부분의 학교에서 모두 진행하고요.

 

 

 

 

저희 아들이 킨더를 입학할 무렵, AZ는 주 법으로 초등학교 3학년까지 적정 수준의 글 읽기가 되지 않으면 다음 학년으로의 진급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메일을 학교 입학당시 받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아이들에게 독서를 굉장히 강조하고 독서 관련 이벤트나 프로그램을 정말 많이 진행하더라고요.

 

 

 

아래 사진은 Storybook Parade 행사때 좋아하는 책 주인공이나 캐릭터 코스튬을 간단하게 하고 부모들 앞에서 퍼레이드를 했던 모습과 911 테러를 추모하는 날의 복장입니다. 미국은 미국 국기에 대해서 배우는 날이나 911 테러 사건의 피해자 분들을 추모하며 기념하는 날에는 미국 성조기의 색깔인 파랑, 빨강, 흰색이 들어간 옷을 입고 오도록 권장하는 날이 있어요. 그렇다 보니 미국 성조기 디자인이 들어간 옷을 하나쯤 가지고 있는다면 학교에 입고 가야 하는 날에 센스 있는 복장이 될 수 있습니다.

 

스토리북 퍼레이드 코스튬미국 911 테러 추모 학교복장

 

 

이처럼 미국학교는 다양한 코스튬을 하는 행사가 많은데요, 사실 모든 것을 다 챙기는 것이 평소에 없는 것들을 새로 한꺼번에 구비해야한다면 굉장히 부담이 아닐 수 없더라고요. 하지만 아이가 학교에서 혼자만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라면 아이도 속상할 테니 부모의 입장에서는 안 할 수도 없는 부분입니다. 또한 선생님의 요청에 맞추어 학생들이 잘 준비해서 가면 선생님들도 굉장히 고마워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들로 저는 평소에 아이의 옷을 새로 구매할 때, 세일하는 시기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특별한 코스튬의 경우에는 미리 중고 사이트나 할인매장 같은 곳을 활용하여 저렴한 가격에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은 팁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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