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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육아

미국 퍼블릭 도서관 프로그램 100% 활용하는 책육아!

by 다이어리 바이 케잇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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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퍼블릭 도서관들이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과거부터 미국은 이민자가 많은 탓도 있지만 문맹이 적지 않은 나라여서인지는 몰라도 아이들에게 리딩과 독서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에 정말 진심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합니다. 그래서 미국 도서관들은 하나같이 키즈 프랜들리로 만들어져 있어요.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어도 도서관에 오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려는 취지라고 생각됩니다. 어려서부터 도서관에 오는 것이 익숙해지고 그곳에서 엄마가 동화책을 한 권이라도 읽어준다면 아이는 조금씩 책을 읽는 환경에 친숙해질 수 있을 테니까요.

미국 도서관

 
도서관마다 배치되어 있는 장난감들이 모두 다르지만 어디를 가든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들이 구비되어 있어요. 그곳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도 있고,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아이들도 있을 뿐 아니라 10대들을 위한 공간도 따로 구분해서 토들러부터 고령에 이르기까지 도서관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좀 있지만 캘리포니아에 살 때는 도서관에 한글책도 꽤 많이 구비되어 있었어요. 워낙 다인종이 사는 곳이어서인지 여러 가지 언어로 된 책들이 적지 않게 비치되어 있는 것이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국 도서관미국도서관

 
미국 도서관은 각각의 도서관마다 프로그램이 다르고 구비되어 있는 책들도 다르기에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을 번갈아가며 방문하는 것도 나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키즈카페 같은 곳을 가는 곳도 나쁘지 않겠지만 어려서부터 책을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마음이기에 도서관을 이용해서 아이들로 하여금 책과 친해지도록 도와주는 것도 책육아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도서관과는 달리 미국의 퍼블릭 도서관은 문화센터처럼 각종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어요. 그래서 도서관 사이트에 들어가서 무슨 프로그램이 있는지 체크해 보고, 가까운 곳에 시간이 맞는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도서관 프로그램은 아이들만 위한 것뿐만 아니라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는 곳도 많기에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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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이가 학교를 다니고 있기에 자주 갈 수는 없지만 방학기간에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찾아보고 방문하곤 합니다. 물론 문화센터만큼은 아니지만 무료 프로그램 치고는 괜찮은 프로그램도 꽤 있어요.
 

어린이 도서관도서관 프로그램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서관 프로그램에는 스토리 타임이 있습니다. 미취학 아동들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책의 내용에 맞는 크래프트를 간단하게 하기도 해요. 아니면 댄스타임이나 체조 같은 것도 하더라고요.
 
최근에 저희는 아이의 Fall Break 기간 동안 주변 도서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몇 군데 다녀왔어요. 레고블록으로 다른 친구들과 함께 만들기도 해 보며 혼자 집에서 레고를 가지고 노는 것과는 달리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협동심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테라피 개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도 다녀왔어요. 아직 Kindergartner이지만 아이가 킨더가든에 입학하기 전에 이미 책을 조금 읽을 수 있었더래서 데리고 가봤는데, 차분하게 책을 한권 고르고 스스로 한권을 다 읽어주더라고요. 아들이 큰 개를 무서워하긴 했지만 주인분이 잘 컨트롤 해주시기도 했고, 테라피 독이라 순하고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는게 느껴져서 안심 됐어요. 이 독특한 프로그램은 아이가 동물에게 책을 읽어주는 경험을 하는 것이 평소에는 쉽게 해볼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이기에 참 좋았습니다.

도서관 프로그램

 
테라피 개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은 다른 도서관에서도 많이 하는 것 같았어요. 가까운 지역 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을 찾아보시고 있다면 한 번쯤 아이와 함께 체험해 보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도서관 프로그램은 그 외에도 기본적으로 크래프트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어요. 직접 그 자리에서 컬러링이나 간단한 크래프트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도 하지만, 집에서 할 수 있도록 잘 패킹이 된 것들을 나눠주기도 해요.

미국 도서관 프로그램

 
미취학 아동들이라면 도서관의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해서 다른 친구들과 색연필이나 각종 툴들을 함께 공유하고 나눠 쓰는 것도 체험하면 꽤나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종종 도서관에서 나눠주는 크래프트를 받아서 집에서도 하는데요, 생각보다 퀄리티 좋은 것들을 주기 때문에 쉬는 날이나 아이들 방학기간에 집에서 TV만 보는 것보다는 잠깐이라도 이런 미술활동을 하는 것이 아이 정서와 교육에도 훨씬 좋을 테니 미국에서 육아를 하신다면 꼭 한번 이용하셨으면 좋겠어요.

크래프트미술육아미국육아

 
 
저희 아이는 이제 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을 마치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스스로 책을 고르기 시작했어요. 글을 읽을 수 있다 보니 나름 신중하게 내용을 체크하며 책을 고르는 게 그렇게 뿌듯하고 기특할 수가 없어요. ㅎㅎ

 
본인이 스스로 골랐기에 아이는 집에 와서도 재미있게 집중해서 잘 읽더라고요. 요즘에 주말엔 일어나면 제일 먼저 책을 골라서 한 권씩 읽고 하루를 시작하는데, 한 달에 평균 20권 정도는 읽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재미있는 책들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기도 하고요, 저한테 읽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하면서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요. 그런 책들 중에서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것들은 직접 구매해서 언제든 읽을 수 있게 해주기도 합니다.
 
미국 도서관의 시스템 중에 좋다고 느낀 점같은 카운티 안에 퍼블릭 도서관이라면 다른 지점에서 대여를 한 책이어도 또 다른 로케이션의 도서관에서 반납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같은 스카츠데일 도서관이라면 다른 지점의 스코츠데일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도 또 다른 스카츠데일 도서관에서 반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여기간도 굉장히 길고, 대여할 수 있는 책의 수량도 굉장히 넉넉해서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해준다는 느낌이 들어요. 만약 대여기간이 지났어도 자동 연장되었다는 메일로 알려주다보니 반납기간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마음껏 아이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본인이 직접 고른 책을 들고 차에 타면 시키지 않아도 본인이 한 권씩 집에 가는 동안 차 안에서 독서를 해요. 아이가 글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던 무렵 놀이처럼 글을 가르치고, 같이 수도 없이 책을 읽었던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학교에서도 책 읽기를 권장하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하고, 도서관에서도 방학에 진행하는 독서 이벤트에도 여러 번 참여하면서 아이는 책 읽기의 재미를 계속해서 배워가고 있고 또 즐기는 것 같아요. 미국은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도록 권장하는 무료 프로그램이 정말 다양하고 많기 때문에 부모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준다면, 아이들은 조금씩 계속해서 책과 가까워지며 독서의 즐거움을 알아 갈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캘리포니아 세리토스에는 세계 아름다운 도서관 50위에 들어가는 도서관도 있어요. OC 살던 시절에는 아이를 데리고 그곳도 종종 다녔는데, 이곳도 아이가 정말 많이 좋아했던 도서관 중 하나입니다.

미국 세리토스 도서관

 
도서관이 정말 크게 지어졌는데, 이곳은 연령별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서 젊은 층도 많이 즐겨 찾는 것 같았어요. 이곳은 한국어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의 아이들 동화책도 많이 구비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한글 책을 읽어주고 싶은 분이라면 이곳에서 대여하거나 직접 방문해서 읽어주셔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세리토스 도서관세리토스 도서관

 
뿐만 아니라 실내 디자인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도록 너무 잘 꾸며져 있어서 2-3살 시절의 저희 아들은 키즈카페인 줄 알고 소리 지르며 놀아서 제가 참 힘들었던 기억도 나네요. ㅎㅎ

아래 사진은 아이가 아직 말이 완벽하게 트이지 않았던 때였지만 엄마만 알아들을 수 있는 한국말로 아이는 자기가 만화를 통해 배웠던 공룡에 대해서 엄마에게 책을 보며 설명해 주었던 날의 모습이에요. 그걸 보고 엄마는 또 공룡 관련 책을 영어버전, 한국어 버전 하나씩 구매를 했던 건 안비밀입니다. ㅎㅎㅎ
 

 
미국 도서관들은 작건 크건 어디를 가도 실망했던 적이 없었어요. 아이가 어디를 가든 늘 좋아했었고, 그곳에서 만난 다른 친구들과 놀거나 책을 읽는 것도 늘 좋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크래프트가 준비되어 있는 곳에선 다른 친구들이 하고 있으면 본인도 스스로 가서 크래프트를 하기도 했고요. 그렇게 자연스레 아이가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집에서만 있었다면 미디어로만 시간을 보냈을 그 시간들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바로 미국의 퍼블릭 도서관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도 사교육비가 굉장히 비싸서 모든 것들을 다 하기엔 부담인데 이렇게 도서관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하면 미취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들까지는 알차게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미국 도서관에는 컴퓨터도 여러 대가 구비되어 있고,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곳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모든 연령이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물론 집에서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애플 TV 등을 통해서 간편하게 원하는 것들을 볼 수 있긴 하지만 옛날 영화나 OTT에서는 찾기 어려운 것들이 도서관에 있을 수도 있으니 이런 부분도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도서관에서 오디오 북도 대여를 해주고 있어요. 도서관에 회원가입을 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서 오디오북도 대여해서 들을 수 있으니 다양한 미국 도서관 프로그램들을 알차게 이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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