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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건부 영주권 해지 신청 (I-751) 서류 셀프로 준비하기!

by 다이어리 바이 케잇 202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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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주 영주권에서 영구 영주권으로 변경하기.

 

  나는 처음 2년짜리 조건부 영주권을 신청할 당시에는 LA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김영옥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서 진행했었다. 몇 군데 비교하며 알아보고 결정했었는데, 금액도 그렇고 확실히 전문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서 영주권을 신청했기 때문에 그때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요청하는 자료들을 준비해서 보내드리기만 하면 알아서 다 해주셨기에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었고,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됐었다. 하지만 당시 1차 인터뷰 때는 남편이 결혼기념일을 틀리게 대답했다는 이유로 2차까지 보게 되었는데, 1차 인터뷰는 아직 수습과정에 있으신 약간 초보(?) 변호사님께서 함께 해주셨는데, 2차 인터뷰가 확정되자 우리 부부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인터뷰 전에 미리 준비하자며 부르셨고, 담당 변호사님도 완전 베테랑 분으로 교체되어 우리 부부가 가짜 부부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2차 인터뷰 준비를 철저히 했었다.

 

  2차 인터뷰는 1차와 달리 남편과 내가 따로따로 1시간씩 같은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변호사님이 모두 옆에 함께 계셔주시면서 오피서가 부당한 질문을 한다고 느껴지거나 우리에게 불리한 질문을 한다고 싶을 때마다 그에 대해서 우리 대신 컴플레인 하며 막아 주셨었다. 그 과정에서 나중엔 오피서가 살짝 얹짢다는 듯이 "나는 해야 할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나중엔 변호사에게 컴플레인에 대한 불쾌함도 살짝 들어냈었다. ^^;; 무튼 그렇게 각각 1시간씩 2시간이 넘은 2차 인터뷰를 마친 후, 우리 부부의 대답이 60프로 이상 일치한다며 내 범죄기록을 조회한 뒤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영주권이 발급될 거라는 대답을 듣고 사무실에서 나왔다.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담당 변호사님이 이제 큰 문제만 없다면 조건부 영주권이 나올건데, 나중에 조건부 해지 신청을 할 때를 대비해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많은 서류들을 준비하라고 팁을 알려주셨다. 어떠한 서류들이 도움이 되며, 만약에 2년 사이에 아기가 생기면 최고로 좋다고까지. ㅋㅋ 그렇게 변호사님의 조언까지 모두 듣고 집으로 돌아온 뒤 우리 부부는 완전 넉다운이 돼서 누워있었는데, 2시간쯤 후에 영주권이 승인됐다는 알림과 동시에 변호사 사무실에서도 승인됐다며 축하한다고 연락을 주셨었다. 지금 생각해도 당시 김영옥 변호사 사무실을 선택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조건부 영주권을 받은지도 벌써 2년이 지나 어느새 조건부 영주권 해지 신청을 할 때가 되었었다. 많은 분들이 조건부 해지 신청은 대부분 직접 한다고도 하고, 우리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과거 변호사님의 조언대로 직접 남편과 서류를 준비해 보기로 했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중요서류를 누락했을 경우, 서류보충의 기회를 주지 않고 바로 기각한다는 내용이 뉴스와 기사에 나오면서 혹시나 빠뜨리는 서류는 없는지 체크하고 또 체크하며 준비했었다. 그런데 이 것도 케바케인 것 같다. 나랑 친한 동생의 경우에는 제출한 서류들이 너무 부족하다며 담당자가 추가서류를 요구했었고, 그 서류들을 제출한 뒤 금방 승인이 되었으니 역시 미국은 담당자를 잘 만나야(?) 하는 것 같다.

 

  조건부 영주권 해지 신청은 영주권이 만료되기 90일 전부터 신청이 가능하고 90일 안에 청원서를 보내야 하는데, 그 전에 보내도 반송되고, 날짜가 지나서 보내도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날짜를 잘 기억하고 있다가 제 기간 안에 신청해야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조건부 해지 신청을 하라는 Notice Letter가 온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사를 하고 주소변경이 제대로 안 되었는지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영주권 만료 전 김영옥 변호사 사무실에서 안내 메일을 주시기도 했었고, 나 역시 내 영주권 만료날짜를 체크하고 있었기에 다행이 영주권 만료 전에 안전하게 청원서 및 서류들을 제출했다.

 

 

※ 필독 내용 ※

(1) 가장 확실한 정보는 이민국 웹사이트에서 최신 업데이트 내용을 확인 해야 한다.

  남편과 함께 I-751을 직접 준비하면서 수도없이 검색하고 검색했는데, 나와 불과 3개월 차이로 먼저 신청했던 지인과 나는 청원서 서류를 보내는 주소지가 달랐었다. 그 3개월 사이에 서류를 보내야 하는 주소지가 업데이트 되어서 체크하지 않았더라면 엉뚱한 곳으로 서류를 보낼 뻔 했다. 뿐만 아니라 이민국에서 요구하는 내용들이 해마다 바뀌거나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I-751 서류도 반드시 이민국 사이트에서 최신 파일로 다운로드하여 작성하는 것을 권장한다.

 

(2) 특이 케이스는 이민법 전문 변호사 또는 이민국에 직접 연락해서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우리 부부가 제일 처음 영주권을 신청했을 당시 후회했던 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의 "~카더라"라는 말 때문에 바로 영구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변호사 사무실에서도 처음 상담 당시 사람들에게 듣지 말고 앞으로는 변호사 사무실에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했었고, 인터뷰 당시에도 그 문제를 짚고 넘어갔었는데, 솔직하게 주변 사람들의 잘못된 조언을 따르다가 혼인신고가 늦어졌다고 말했지만 오피서는 잘 이해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고, 그로 인해 법적인 혼인기간이 만 3년이 채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조건부 영주권을 받게 되었었다.

 

(3) 이미 영주권 과정을 지나는 분들이 아시겠지만 똑같은 영주권 신청 과정을 지나고 있을지라도 승인은 케바케이다.

  나의 경우에는 2019년 9월 16일에 내가 보낸 I-751 청원서가 이민국에 도착했었고, 이 날짜를 기준으로 해서 이민국 사이트 안내 사항들을 참고하고 또 많은 분들의 포스팅 정보들을 참고하면서 서류들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영주권은 케바케이고 해마다 많은 것들이 달라지기도 하기에 내 글은 그저 참고용으로만 사용할 뿐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1. 서류 준비하기

1) 모든 내용은 이민국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 할 것.

  직접 서류를 준비할 때에는 이민국 사이트의 안내사항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면서 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서류를 준비하면서 나보다 딱 3개월 앞서 서류를 제출했던 친한 동생 부부의 내용과 수많은 블로그 정보들을 참고하면서 준비했지만 워낙 다 말이 다르고 준비하는 서류의 종류도 전부 달라서 그때마다 남편과 이민국의 안내서를 확인하면서 준비를 했었다. 심지어 I-751 양식도 조금씩 바뀌어 매년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서류의 expired 날짜도 있으니 제출하는 날짜에 유효한 서류 폼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이민국 사이트의 설명이 헷갈리는 부분이 있을 시에는 이전 내 케이스를 담당해주셨던 김영옥 사무실에 전화 문의도 하고, 이메일로도 문의를 드렸는데 모두 친절하고도 상세하게 답변을 잘 해주셔서 이번에도 서류 준비를 잘 마칠 수가 있었다.

 

 

2) 모든 서류는 사본으로 제출하고 원본 및 여부 사본은 꼭 보관할 것.

  2019년 9월 기준, 우리 부부가 청원서를 준비할 때에 안내서에는 꼭 원본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된 서류가 아니라면 사본으로 제출하라고 되어 있었다. 원본을 제출했다가 돌려달라고 요청을 했을 경우에 바로 돌려주지 않을 수도 있고, 간혹 이민국에서 서류를 분실하는 경우도 자주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복사한 사본을 보내고, 청원서를 보낸 후에도 원본 및 추가 사본 서류들을 보관해서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내가 제출한 서류들.

  나는 다행히도(?) 조건부 영주권을 받은 이후 2년 사이에 아기가 생겼고, 2018년 11월에 출산을 했다. 그래서 우리 부부의 아기 출생 증명서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을 모두 모아서 서류로 제출했다. 과거 2차 인터뷰 당시 담당 변호사님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주셨던 서류들을 차곡차곡 모았던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하나둘씩 모으다 보니 서류 두께가 정말 백과사전 수준이 되었는데, 변호사님이 서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했기에 두툼한 서류 두께가 왠지 모를 안정감까지 주었다. ㅋㅋ 그럼 내가 준비해서 제출했던 서류들을 혹시나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공유해 보도록 하겠다.

1. 커버레터 원본

2. 본인 여권용 사진 2장

3. 체크 한장 ( 신청비 + 지문 비용 총 $680)

4. I-751 원본 (컴퓨터로 작성 인쇄 후 부부 모두 자필 서명함)

5. 본인 영주권 카드 앞 뒤 사본

6. 본인 여권과 남편 여권 사본

7. 남편 시민권 증서와 네임 체인지 서류 사본

8. 미국 혼인신고 서류 사본

9. 한국 혼인신고 서류 사본 및 번역본과 공증 서류

10. 아들 출생증명서 사본

11. 남편 한국 기본증명서 사본 및 번역본과 공증 서류

12. 공동 세금 보고서 사본

13. 공동명의 은행 계좌 입출금 내역서 사본

14. 아파트 공동명의 계약서 사본

15. 공동명의 아파트 렌트 보험 증명서 사본

16. 공동명의 자동차 보험 증명서 사본

17. 남편과 함께 여행했던 비행기 e-티켓 사본 & 비행기 티켓 사본

18. 지인 2명에게 받은 증인 레터 원본 & 공증 서류

19. 지인에게 우편으로 받은 크리스마스 & 뉴 이얼 카드 사본

20. 사진 사본들과 함께 사진에 대한 짧은 설명을 적은 메모

 

 

  우리 부부는 이렇게 서류들을 준비해서 제출했었는데, 사실 미국에서의 혼인신고 서류와 남편 시민권 증서나 기본증명서(출생증명서)나 여권 사본 같은 서류들은 이미 처음 영주권 신청 당시 제출해서 안 해도 된다는 포스팅도 있었는데, 또 어떤 분들은 결혼을 한 시점부터 관련된 모든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도 해서 우리 부부는 그냥 전부 다 보냈다. ㅋㅋ 그리고 여권용 사진은 다른 분들의 제출 목록에서는 없었는데 우리 부부가 서류를 준비 할 당시에는 여권용 사진 2장을 안내서에서 요구했었다.

 

  커버레터 역시 I-751 관련 안내서에서 요구하는 내용은 보지 못했지만 다른 분들이 모두 함께 만들어 보냈다고도 하고, 우리 서류가 워낙 많아서 편하게 내용을 찾아 볼 수 있도록 커버레터를 넣었다. 커버레터는 Visa Journey에 올라온 샘플을 우리가 제출하는 서류의 내용에 맞게 수정해서 사용했다. 커버레터 샘플은 아래 링크로.

www.visajourney.com/forms/examples/

 

USCIS Example Immigration Forms

USCIS Example Immigration Forms. We are a US immigration community providing free immigration guides, forum discussions, and information to help make the immigration journey to the USA much easier!

www.visajourney.com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체크를 써서 보낼 때는 U.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라고 또박또박 전부 써서 보내야 한다. 미국 문화는 이런 중요서류나 체크 작성시 줄임말을 쓰는 것이 굉장히 비 매너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예의 없다고 생각한다는데, 줄임말을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을 해서 굉장히 불쾌해 한다고 한다. 실제로 DHS 같은 줄임말로 체크를 써서 보내면 리젝 된다고 하니 반드시 제대로 적어서 보낼 것!

 

 

2. 서류 보내기

  I-751 청원서와 서류를 보내는 주소는 반드시 이민국 사이트에서 확인 할 것.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Where to File을 클릭하면 내가 서류를 보내야 하는 주소를 찾을 수 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나와 고작 3개월 차이 나는 친한 동생은 나와 다른 주소지로 서류를 제출했었다.

www.uscis.gov/i-751

 

Petition to Remove Conditions on Residence

Use this form if you are a conditional permanent resident who obtained status through marriage and want to apply to remove the conditions on your permanent resident status.

www.uscis.gov

  나는 개인적으로 USPS의 배송 실수와 택배 분실 사고를 여러번 경험했고, 뿐만 아니라 일부러 배송조차 시도하지 않고서 사람이 없어서 배송전달이 되지 않았다는 빨간 노티스 종이를 우리 집 우편함에 넣는 모습까지 보고 우체부에게 따지기도 했던 사람이다 보니 이렇게 중요한 서류를 USPS를 통해서 절대 보낼 수 없었다. 그래서 UPS나 Fedex를 통해서 보내려고 했었는데, 집 근처에 있는 Staples에 필요한 것을 사러 갔다가 UPS 10% 할인 쿠폰을 받아서 UPS로 보냈었다.

 

  서류들이 혹시나 배송중에 찢어질까 봐서 서류봉투에 조심해서 담고 박스에 넣어서 보냈는데, 사인을 받는 걸로 추가 선택해서 보냈다. 바로 다음 날 도착하는 선택사항도 있었지만 나는 아직 날짜가 여유가 있었기에 일반으로 해서 총 16불이 조금 넘게 청구됐지만 10% 할인 쿠폰 적용으로 14불 조금 넘게 냈다.

    청원 서류들을 보내기까지 준비하면서 혹시나 실수하거나 빼먹거나 잘못할까봐서 정말 엄청 힘들었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두꺼운 백과사전 같은 서류를 보내고 나니 어찌나 마음이 홀가분했는지... 부디 좋은 담당자를 만나서 조금이라도 빨리 처리가 되길 바라며 보냈으나 17개월이 넘어서야 승인이 났다. ^^;; 코로나 때문에 지연됐다고들 하지만 코로나 시즌에도 어떤 사람들은 11개월 만에 잘만 나오더라며... ㅠㅠ 그래도 나왔으니 감사하고, 이제는 맘 편히 비자 걱정 없이 살다가 아들 대학 가기 전쯤에 시민권 준비를 해야겠다.

 

 

 

leonmom.tistory.com/6

 

조건부 영주권 해지 신청(I-751)이 늦어질 때 시도하면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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